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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간월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11.27 조회 151

 

간월암


시선이 머무른 풍경,
바닷길을 열고 닫는 곳..

“저녁 노을 빛이 바다까지 붉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간월암은 바닷물이 밀려들어오면 심이 되고, 빠져나가면 다시 뭍이 되는 신기한 곳이예요.
이곳은 조선태조 이성계의 왕사 무학대사가 창건, 송만공 대사가 중건했다고 알려집니다.
바다와 어우러져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작품이 되는 간월암 앞마당에는 200년 된 사철나무가 있습니다. 구불구불한 수피에 오랜 세월의 흔적을 담은 고즈넉한 나무아래에서 잠시 쉬어가는 건 어떠세요?"

소재지 : 부석면 간월도1길 119-29
문의 : 041-660-2499(문화관광과)

옛이야기 : 예산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에 해산을 앞둔 한 여인이 살았어요.
사난한 형편으로 서산 장에서 어리굴젓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던 그녀는 어느 날 장으로 나가던 중, 인지면 목장 근처에서 갑자기 산통을 느겼답니다. 할수없이 근처 숲에서 아기를 낳게 된 여인은 갓 태어난 아기를 나뭇잎으로 잘 덮어놓고 서산장으로 나갔습니다. 어리굴젓 장사를 마치고 걱정되는 마음으로 서둘러 숲에 돌아온 여인은 아기 근처에 있던 학 한 마리를 발견했어요.
학이 아기를 해칠까봐 여인이 얼른 아기에게 뛰어가는 순간, 학은 ‘무학~’이라 소리내어 울며 하늘높이 날아갔답니다. 다행히 아기는 무사했고, 여인은 곧, 학이 자기 깃털로 아기를 따뜻하게 품어준 사실을 알게되었어요.
아기를 돌봐준 학이 너무 고마워 아기 이름을 ‘무학’이락 지었습니다.
훗날 이 아기는 조선 태조 이성계를 도와 한양을 도읍으로 정했던 무학대사가 되었답니다.
고려 말부터 조선 초까지의 무학대사 활동기간으로 미루어보아, 간월암이 600여 년전부터 있었음을 알 수 있는데요.
무학대사가 수도 중에 ‘달을 보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서 간월암(看月庵)이라 불리운답니다.

수도를 마친 무학대사가 떠나기전 앞마당에 떡갈나무를 꽂아두며 “이 나무가 죽으면 내가 죽은 줄 알라”고 말했다는데, 이에 대해 어떤 이는 본인이 어렸을 때 그 나무가 살아있는 것을 보았고, 때문에 나무가 죽은 것이 얼마 안됐다는 얘기를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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